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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효과
전날 9일 북한이 300개 이상의 오물 풍선을 날렸다고 군이 밝혔다.
합동 참모본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전날 밤부터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식별된 대남 오물 풍선.
310개 정도로 집계됐다.
풍선 내용물은 주로 폐지, 비닐 등 쓰레기였다.
여태껏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군은 북한 오물 풍선 대응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했다.
군이 제작한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
이것을 고출력 확성기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세계 1위 소식과 방탄소년단 히트 곡.
한국의 발전상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 있었다.
장병들은 대북 확성기를 조립했다.
이건 6년 만에 재개된 대북 방송 장비다.
군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 전까지 북한 체제 실상을 알리며 한국의 발전상, 자유를 전한 내용이 담긴 것을 확성기로 송출했다.
자유의 소리 방송
북한이 국제 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대사관, 명목상 기업을 써서 핵, 탄도 미사일 개발 관련 무기를 입수한 걸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5시 재개된 방송에선 군이 제작한 심리전 라디오 방송인 자유의 소리가 확성기로 재송출됐다.
보도된 부분에선 남북 9.19 군사 합의 효력 정지 소식.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 세계 1위 소식.
방탄소년단 포함한 K-팝 음악이 송출됐다.
이번 방송은 북한 지역 24km 거리까지 소리가 퍼져 나가는 고정 확성기로 이뤄졌다.
확성기 방송은 북한 주민, 군인을 동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응 방법 중 하나다.
군은 북한이 계속해서 오물 풍선을 날리면 확성기를 추가로 가동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전날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밤새 서울 곳곳에 떨어졌다.
광화문 세종대로 한복판에도 대거 떨어져서 새벽 시간에 도로가 통제됐다.
현재는 수거가 된 상태며 교통 통제가 해제된 상태라고 한다.
새벽 3시 40분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찰, 군 당국은 도로를 통제하며 오물 위험성 확인 후 수거했다.
이에 서울시는 밤 10시 15분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1시쯤부터 서울 시내에서 오물 풍선 관련된 신고가 들어왔다.
오물 풍선 대응반은 종이나 쓰레기 등을 언급했다고 한다.
별도의 피해 상황은 따로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전 6시 기준 중구, 동대문구 등 서울에만 총 26개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북한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다.
대응은 어제로 종료될 계획이었는데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추가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한 것이다.
만약 한국이 대북전단 살포, 확성기 방송을 이어 나간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8~9일 새벽 기구 1400개 휴지 7.5톤을 한국 국경 너머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선 정말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고 비유하면서 중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효과.